챔스 결승을 앞둔 토트넘의 고민
2019.05.10 13:54:57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 해리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까.

 

 

토트넘은 지난 9일 오전 4(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골로 아약스를 3-2로 격파했다.  이 날 승리로 합산 스코어 3-3을 기록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리버풀과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선발 명단을 생각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케인의 복귀 때문이다.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2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케인은 당초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 위로 달려 나오기도 했다.  케인 역시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활은 순조롭다.  달리기도 시작했다.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며 결승전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케인의 합류는 토트넘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올 시즌 중반 케인이 부상에 복귀했을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발목을 잡는다.  케인이 지난 달 2월 말 복귀해 뛴 8경기 성적은 314패였다.  이전에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을 때는 4연승을 달렸다.  전혀 다른 성적이었다.

 

 

또 케인이 선발 출전할 경우 모우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중 한 명은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의 출전은 손흥민의 포지션에도 영향을 끼친다.  모두가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9토트넘은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과 모우라의 상승세에 힘입어 더욱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출전을 원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