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예선 북한전 진짜 TV로 보지 못할 위기...ㄷㄷㄷㄷ
2019.10.12 14:27:10

 

이제 평양 원정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 극적 반전이 없다면 역사적인 남북 축구 맞대결을 안방에서 볼 수 없게 될 지 모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이 끝난 늦은 밤 이후에도 "북한전 생중계에 관한 부분은 현재까지 정해진 게 없다. 북한에서 중계 방송 화면을 제작하는 것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역시 남북전 중계 문제에 대한 북측 의사를 계속 타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북한은 약 150만달러(17억8000만원)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TV 생중계가 불발될 경우, 팬들과 취재진 및 축구인들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혹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문자 중계를 통해 경기 결과만 확인할 수 있다. 문자 중계는 단순 득점자만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 누가 슈팅을 했는지, 파울을 범했는지, 몇 개의 코너킥을 찼는지, 어떻게 해서 경고를 받거나 무슨 이유로 퇴장을 당했는지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협회 관계자는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은 99.9% 어려워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협회는 지난 8월부터 선수단 등의 방북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11일)도 오전에 오로지 55명(선수단 25명 + 임원과 코치진 및 지원 스태프 30명)만 방북할 수 있다는 회신만 왔다. 응원단과 취재진 방북에 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최영일 국가대표팀 선수단장 및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및 지원 스태프만 평양 땅을 밟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부터 훈련(25분 공개 후 비공개 전환)에 돌입한다. 이어 13일 오전 11시에 훈련을 마친 뒤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향해 중국 북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표팀은 북경에서 하루 숙박을 한 뒤 14일 오후 1시 25분 에어차이나 CA 121편을 타고 '결전지' 평양에 입성한다.

 

출처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