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메시를 8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뻔한 EPL 구단 ㄷㄷㄷ
2019.12.27 19:28:26

 

때는 무려 11년 전인 2008년. 맨체스터 시티가 8000만 파운드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영입할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스’를 인용해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CEO 게리 쿡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목은 ‘맨시티가 어쩌다가 메시에게 8000만 파운드에 영입 제안을 한 날’이다.

쿡은 2008년 맨시티의 CEO를 맡아 구단의 영입 담당이던 폴 알드리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당시 사무실에 있던 구단의 2인자인 피엠퐁산트에게 보고를 전달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영입으로 골치가 아픈 때라 피엠퐁산트는 보고를 받던 도중 “골치 아프군(Messy)”이라며 여러 차례 소리를 쳤다. 그런데 이를 바르셀로나의 젊은 공격수 메시(Messi)로 알아들고 이들 실무진은 실제로 바르셀로나에 메시를 영입하고 싶다는 오퍼를 넣었다.

쿡은 “알드리지는 강한 런던 액센트의 영어를 쓰고, 피엠퐁산트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서로 통역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해프닝이었다”며 “당시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 제시한 메시의 이적료가 7000만~8000만 파운드였다”고 밝혔다.
2008년 이적료 1위가 호비뉴의 3250만 유로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쿡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나를 불렀다. 데이브 리처드 프리미어리그 회장이 ‘이봐 게리, 레오넬 메시에게 7000만 파운드에 이적 제안을 했어? 미쳤나?’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마르카’는 기사 마지막에 “놀랍게도 당시 바르셀로나는 리처드 회장에게 그 이적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