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비크, 텐 하흐 감독의 황태자 될까
2022.04.26 18:42:27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반 더 비크 / 사진 출처 - 반 더 비크 개인 sns)

[크레이지풋볼 이경민]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던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22일 “반 더 비크가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널이 반 더 비크의 영입을 노렸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반 더 비크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아스널은 지난 여름부터 반 더 비크를 원했다.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중원 보강을 원하던 아스널이 이를 포착했다”며 아스널이 반 더 비크의 영입을 추진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젊고 유망한 자원이던 반 더 비크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했다.

많은 기대감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반 더 비크였지만 새로운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한 반 더 비크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입지를 잃었다.

반 더 비크 영입 당시 직접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또한 반 더 비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반 더 비크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랄프 랑닉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간 후에도 반 더 비크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출전 기회를 찾아 2021/2022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렇듯 맨유에서의 앞날이 불투명했던 반 더 비크였지만 아약스에서 그를 지도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그 또한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텐 하흐 감독과 반 더 비크는 2018/2019 시즌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합작하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하면서 팀의 리빌딩을 선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렇다면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이미 받아본 경험이 있는 반 더 비크는 리빌딩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