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 낙방' 포체티노, PSG에서도 쫒겨나나
2022.04.26 18:42:53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패배한 포체티노 감독 / 사진 출처 - 포체티노 감독 개인 sns)

[크레이지풋볼 이경민] PSG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험에 처했다. 맨유의 차기 감독 경쟁에서 밀린 포체티노에게 소속팀인 PSG 또한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의 “르 파리지앵’은 25일 “PSG는 현재 포체티노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지만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가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택 받으면서 올 여름 무적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르 파리지앵’은 “PSG가 위약금 문제로 포체티노와 협상하고 있다. 포체티노와 PSG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PSG가 계약 기간이 만료 되기 전 포체티노를 경질한다면 포체티노에게 1260만 파운드 (약 20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 많은 기대를 받으며 PSG에 입성했다. PSG 또한 기존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유럽 최고 수준의 스쿼드에 리오넬 메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영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PSG의 보드진은 화려한 스쿼드와 함께 2018/2019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해낸 포체티노 감독이 클럽의 숙원인 유럽 제패의 꿈을 이뤄줄 것을 바랬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0/2021 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던 포체티노는 2021/2022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르 파리지앵’은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가 부임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콘테 감독은 PSG에게 2년 계약을 역으로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토트넘과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PSG는 24일 랑스와의 프랑스 리그 1 34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서포터들이 경기 종료 전 경기장을 떠나는 등 좋지 못한 분위기를 겪고 있다.

팬들과의 불화와 감독 경질설 등 내홍을 겪고 있는 PSG가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