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욕할 까 두려워' 어머니 못 오게 하는 스타
2022.09.22 01:27:26

에릭 다이어(28, 토트넘)는 어머니가 토트넘 원정 경기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팬들의 '모욕 표적'이 될까 두려워서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팬 학대가 심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다이어는 어머니의 경기장 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달 15일 열린 토트넘과 첼시(2-2무승부)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후 친구와 다른 가족들이 학대를 받았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3월 사건이 소환됐다. 토트넘과 노리치 시티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이 끝난 뒤 다이어는 화난 표정과 함께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동생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했던 팬과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맞섰다.

이 일로 당시 다이어는 4경기 출전 정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

이날 ‘더선’에 의하면 다이어는 “어머니는 (토트넘의) 원정 경기에 가본 적이 없다. (간다면) 물론 좋아하겠지만 걱정이 앞선다. 그건(가족을 모욕하는 것) 정말 미친 짓인데, 우리 가족 모두가 겪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의 부모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위에 언급된 토트넘과 첼시 경기에 다이어의 어머니는 경기장이 없었지만 다이어의 다른 가족들은 경기장에 있었다.

다이어는 “첼시전에 온 그들에게 문제가 있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언어적인 모욕이 있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2020년 사건에 대해선 “내 행동에 후회는 없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내 가족을 위해, 팀 동료를 위해, 내 친구들을 위해 나는 매우 헌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