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교체가 딱" 英 현지 충격 전망
2022.09.22 01:29:04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손흥민(30·토트넘)이 오히려 향후 때로는 교체 선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이 향후 손흥민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주장을 펼친 이는 토트넘 출신 골키퍼로 맹활약했던 폴 로빈슨(43·잉글랜드)이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는 콘테 감독의 방침 아래 비정기적으로 교체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앞서 레스터 시티와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출전, 단 14분 사이에 내리 3골을 몰아쳤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교체 출장이 토트넘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일까. 향후에도 손흥민이 교체로도 출전할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전망이 나온 것이다.

찬찬히 보면 아예 현실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가 이를 증명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 이후 "손흥민이 이런 식으로 3골을 터트리면 이와 같은 실험을 반복할 수 있다. 선수들이 '벤치에 앉혀달라'는 부탁을 한 뒤 교체로 출전해 3골을 터트리는 것"이라면서 "물론 이는 농담"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리그 일정뿐만 아니라 리그컵과 FA컵,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안배가 필수다. 콘테 감독은 "미래를 위해 손흥민을 보호해야 했다. 로테이션이 필요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완벽한 개인 능력을 발휘하며 순도 높은 최고의 3골을 보여줬지만, 언제라도 손흥민이 다시 벤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폴 로빈슨 역시 콘테 감독의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최고 선수였다. 그가 부활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올 시즌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들은 누가 먼저 나간다는 순서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각자 다른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 어떤 선수가 더 빨리 출전한다는 순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