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시신유기' 조형기, '라스' 이경규 옆 모자이크.."MBC 심의 결과"
2023.01.20 17:21:26

[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조형기가 '라디오스타'에서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가운데 MBC 심의실 요청으로 모자이크 처리됐다.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OSEN에 "18일 방송에서 조형기 씨가 모자이크 처리된 것은 MBC 심의실 요청대로 진행된 게 맞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800회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02년 이경규가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이경규가 간다'의 방송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특히 자료화면에서는 이경규의 모습만 그대로 나오고, 함께 출연한 방송인 조형기의 모습은 모자이크로 가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라스' 제작진이 최초 편집 과정부터 조형기 씨를 모자이크 처리했고, 심의실에서도 조형기 씨에 대한 모자이크를 추가적으로 요청해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조형기는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다. 그러나 지난 1991년 음주운전으로 30대 여성을 숨지게 했다. 특히 그는 이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1993년 가석방된 그는 같은 해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 둘' 등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과거 사건이 재조명되며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