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혼자서 무대? 식은땀 나”…월드컵 개막식 공연 비하인드 공개
2023.02.14 21:02:12

[OSEN=유수연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년 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BANGTANTV’에는 “정국 (Jung Kook) FIFA World Cup Qatar 2022 Opening Ceremony Sketch”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의 개막식 무대를 준비하는 정국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녹음하기 위해 녹음실로 향한 정국은 “저는 부르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저희 회사에서 문자가 와서, 처음에는 뭔가 싶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본 거 같아서 ‘뭐지?’하고 봤는데, 오프닝송을 맡게 되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멤버들이랑 같이 단체로 월드컵에서 뭘 하는구나, 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까 저밖에 없더라. 그때부터 갑자기 식은땀이 났다”라고 토로했다.

정국은 “‘설마 녹음만 하고 음원이 나가는 거지, 내가 직접 가서 노래를 부르진 않겠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라면서도 “오래간만에 뮤비 찍고 하면 재미있긴 할 것 같다. 월드컵 오프닝송을 부른다는 게 얼마나 좋고 영광스러운 일인가”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긴장 엄청 할 것 같다. 멤버들 없이 타지에 또 넘어가게 됐다. 남준이 형이 있으면 든든할 텐데”라며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카타르 현지에서 급박하게 준비를 마친 정국은 공연 당일 리허설 없이도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끝마친 정국은 “내일 비행시간이나 이런 게 늦으면 경기도 보려고 했다가, 비행기 시간이 일찍이어서 가는 중”이라며 “아시다시피 저는 공연을 100%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적당히 괜찮은 무대를 하고 온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별로 그렇게 긴장을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에 내려오니까 몸이 좀 굳어있구나 싶었다”라며 “그래도 실수를 안해서 다행이다. 멤버들도 멀리서 응원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 정말 무사히 마쳤다. 굉장히 즐거웠다. 여러분 덕분에 와서 월드컵 개막식을 하게 되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