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보다 내 몸이 좋아"..'100만 유튜버' 권상혁, 악플 끄떡없는 자기애(당나귀귀)
2023.02.20 02:00:49

[OSEN=하수정 기자] '당나귀 귀' 권상혁이 자기애가 폭발한 면모를 드러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 김기태, 권상혁, 정지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기태 감독은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4년 전에는 홈에서 전패하는 악몽을 겪은 바 있다. 

김기태 감독은 "그날은 관객들이 유난히 많이 찾아오시는데, 그래서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유난히 부담되는 경기라고 했다. 

전현무는 "이번에 설장사 대회도 영암에서 했는데, 나한테 계속 와달라고 하더라. 내 대상의 기운을 달라고 했다. 그게 뭔 상관이냐"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그걸 (대상 기운을) 뺏었어야 되는데"라며 "전현무한테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도 안 오더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전현무는 "와달라고 진찌 연락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김기태 감독은 "4년 만에 치러지는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기필코 장사에 등극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승부가 절정에 달했을 때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고, 다음 회에서 김기태 감독은 눈물까지 흘려 승부를 궁금케했다.

100만 유튜버 권상혁은 한 겨울에 반팔티를 입고 출근했다. 그러나 최근 업로드한 편의점 먹방 영상의 조회수가 20만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직원들을 불러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권상혁은 "7일 기준 30만은 넘어야한다. 영상을 올리자마자 매일같이 성적표를 받는다. 그날 컨디션이 조회수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구독자들의 댓글을 확인했고, '왜케안먹노?' '연예인병 걸린거같어' 등의 악플이 눈에 띄었다. 권상혁은 "뭘 보고 연예인병 같다는건지 모르겠다. 다들 하나씩 말해봐라"고 했다. 

직원들은 "스타일링에 너무 힘을 준다. 옷도 너무 아이돌처럼 입으려고 하는 것 같다. 먹방 유튜버인데 머리카락이 튀어 나왔다고 교체해달라고 한다"며 팩폭을 날렸다.

이에 권상혁은 "우리 채널의 성장 이유가 단순하게 잘 먹어서 일까?"라며 "아니라는 거다"며 외모의 영향도 있다고 했다. 

직원이자 권상혁의 누나는 "여름엔 더하다. 민소매 입고 다니는데 가슴까지 다 파인 걸 입고 다닌다.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누나는 "지난달에 조회수가 별로였다"고 지적했고, 권상혁은 "조회수가 월급으로 다나간다. 7일 기준으로 30만이 나와야한다. 아니면 우리가 굶어야한다"고 했다.

권상혁은 키워드와 썸네일이 아쉬웠다고 평가했고, 곧바로 "오늘 촬영해야할 것 같다"며 '체더치즈돈가스 3kg' 먹방을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촬영과 비슷한 아이템이 반복되자 누나는 반대 의견을 보였고, 권상혁은 "뭐가 나을거 같은데? 그럼 니가 말해봐라"며 표정이 굳었다. 회의 분위기가 냉랭하게 얼어붙었고,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

결국 권상혁의 뜻대로 돈가스 먹방을 위해 이동했고, 다행히 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도전 먹방' 콘텐츠를 찍었고, 예전보다 6분 이상 단축된 기록으로 깔끔하게 성공한 것.  

권상혁은 "난 아까도 짜증났다. '폼 떨어졌다' 그러는데 무슨 소리냐 내가 1등인데"라며 "누가 내 보고 폼 떨어졌다고 했노, 생각보다 그렇게 배가 안 부르다"며 웃었다.

이어 직원들과 헬스장에 들른 권상혁은 몸매 자랑에 푹 빠졌고, "나한테 항상 수식어가 붙는다. '먹방 유튜버 중에'라고 하는데, 그냥 '유튜버 중에' 같다"며 근육질 몸짱 유튜버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MC 김희철은 "김종국보다 본인이 이제 더 좋다는 거냐?"고 물었고, 권상혁은 "김종국 형님이 나보다 근육량이 많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전현무는 "몸은 내가 더 이쁘다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고, 권상혁은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 기준에는 그렇다. 실제로 못 봐서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종국이 형은 진짜 사람을 접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