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박수홍, 혼주석 채우 박경림·김수용에 '감동'
2023.02.20 23:49:23

[스타뉴스 이상은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박수홍이 부모님 대신 혼주석을 채워준 동료들에 감동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결혼식 장면이 담겼다.

VCR 속 박수홍은 결혼식 순서 중 양가 부모님 인사 차례에 대해 고민했다. 박수홍은 "안 할 수 없으니까. 장인 장모님께 인사를 하자"라고 말했고, 결국 본인의 혼주 석은 비우기로 결정했다.

이후 결혼식 영상에서는 박수홍의 31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 박경림이 첫 번째로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박경림은 비어있는 혼주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복을 착용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박수홍은 "경림이가 일부러 나 때문에 한복을 입고 왔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경림은 "가족들이 입는 한복을 입으면 과할 것 같아서 일부러 세미 한복을 입었다"라며 깊은 배려심을 드러냈다.

영상 속 박경림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의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며 인사했다. 이후 박수홍의 32년 지기 동료 김수용도 "나도 손님맞이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박경림은 "그럼 같이하자. 저도 손님맞이를 하려고 먼저 왔다"라며 함께 혼주를 대신해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김수용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감개무량하다. 동생 보내는 느낌이다. 친동생 장가가는 느낌이다. 기쁘면서 짠한 마음도 있다"며 박수홍과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박수홍은 박경림에 "저 형이 이야기를 먼저 하셨냐. 나는 너한테 잡힌 줄 알았다"며 "말도 안 하다가 이렇게 감동을 준다. 저 형이 저렇게 따뜻한 분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