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진성, “아내 항암 치료용 도라지 캐다가 바위서 떨어져”... 깜짝
2023.02.22 05:06:36

[OSEN=박근희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진성이 아내가 투병중인 본인을 위해 산에 갔다가 바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음을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포항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트로트의 왕 진성이 방문했다. 안문숙은 “실제로 뵈니까 더 젊어보인다”라고 말했고, 진성은 “얼굴에 뭘 발라서 그렇다”며 머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안문숙은 진성과 오래전 라디오를 통해 만난 적이 있다고. 진성은 “그때 안문숙씨를 부러워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과거 안소영을 만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진성은 “야간업소에서 만난 기억이 난다. 저렇게 미모의 영화배우셨던 분이”라고 언급 했고, 박원숙은 “영화 뭐 기억하냐?”라고 묻자 진성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왜 업소에 나왔을까 의아했다는 진성의 말에 당시 생활이 어려웠다는 안소영은 “주변에서 노래와 목소리가 좋다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뒤늦은 결혼에 박원숙은 재혼을 하셨냐고 물었고, 진성은 “어릴 때 동거를 한 적은 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고생하다 보니까 셋방살이하며 함께 고생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보니까 시기를 놓쳤다. 초혼이다”라고 답했다.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잘 되고 2년 정도 활동하다 아팠다. 심장판막증하고 혈액암이 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진성은 “백도라지가 항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내가 새벽 1시쯤에 도라지를 캐고 왔는데 화장을 진하게 하고 왔더라. (알고 봤더니) 험한 바위에 백도라지를 캐다가 떨어졌다. 머리를 8바늘 꿰맸고 얼굴에 철과상을 화장으로 덧칠했더라. 너무 슬펐다. 이런 여자라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얼마나 치료를 받았냐는 질문에 진성은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았다. 무명이 너무 길었다. 본부에서 방송 제의가 왔다. 그 시기에 걷지도 못했다. 근육이 다 퇴화됐다. 약 5개월만에 방송을 나갔다. 머리도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모자를 썼다. 아침에 못 걸으면 어떨까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잘 걸어서 방송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성과 사선녀는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와 언제 결혼을 했냐는질문에 진성은 “49살에 만났다. 떴을 때가 아니었다. 여자분을 먹여살릴 자신이 업었다 소개로 만났다. 소개해준 지인이 말하길 ‘양평에 작은 별장도 있고, 작은 아파트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있다. 부담 갖지 말고 만나봐라’ 약간 구미가 당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