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이서진 잡는 'MZ 인턴' 뷔..'서진이네' 꿀잼 케미
2023.02.23 05:13:36

[OSEN=박소영 기자] tvN ‘서진이네’ 오픈이 이틀 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은 케미는 사장 이서진과 인턴 막내 김태형이다.

최근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된 ‘출장 십오야-서진이네’ 편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은 가장 힘들었던 업무를 묻는 말에 ‘직원 관리’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장 윤여정 옆에서 총괄 상무를 맡았던 그는 ‘서진이네’에선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김태형(방탄소년단 뷔)을 아우러야 했다.

이서진은 요주의 인물로 두 명이 있다며 정유미와 김태형을 꼽았다. 특히 김태형에 대해서는 “이런 프로그램을 처음 하니까 이 프로그램이 뭐하는지 모르고 온 친구가 있더라. 놀러왔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에 앉아 있던 김태형은 멋쩍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이날 게임에서 제작진은 여러 가지 상품 중 ‘야자타임’을 내걸었다. 물론 이서진은 강력하게 반대하는 선물 같지도 않은 선물. 하지만 부하 직원들은 달랐다. 이들은 게임을 틀릴 때마다 다른 선물을 빼며 ‘야자타임’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결국 이서진의 손에 의해 ‘야자타임’ 선물은 제외됐다.

이렇듯 ‘서진이네’의 관계도는 수직적인 듯 수평적인 편이다. 그래서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건 이서진과 김태형의 톰과 제리 케미다. 심지어 나PD의 식당 프로젝트에 처음 합류하게 된 김태형은 이서진에게 대뜸 월급은 없냐고 물어 당황함을 안겼다고.

22일 오전 진행된 ‘서진이네’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김태형이 시키는 일은 묵묵히 잘한다. 솔선수범은 안 한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사실 굳이 솔선수범해서 일 망치는 것보다 시키는 일을 잘 하는 게 인턴이 하는 일이 맞다. 또 별로 솔선수범하는 친구들도 없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형 역시 ‘사장’ 이서진에게 ‘95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지만 “가게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신 사장님인 것 같다. 좋은 형”이라고 영혼 없는 답변을 내놓아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서진에게 밀리지 않은 전형적인 ‘막내 온 탑’인 셈.

옆에 있던 나영석 PD는 “이서진이 (여태껏) 가장 당황한 사람이 김태형이다. 다른 출연진들은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통해 사회생활을 경험했고, 처음에는 반항하다가 이서진에게 바로 항복했다면 김태형은 아무래도 어리고 요즘 세대 친구라 확실히 눈치를 덜 본다”고 거들었다.

이어 그는 “사장님은 매출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김태형은 옆에서 ‘내일 놀러 가면 안 돼요?’, ‘월급은 없나요?’하면서 당황시키더라. 일도 워낙 잘하고 성실하지만, 이런게 김태형의 매력이었다. 기성 세대의 표본인 이서진과 요즘 세대 김태형의 케미를 보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서진의 성장 드라마라는 ‘서진이네’의 꿀잼 포인트가 바로 김태형의 역할일 터다. 두 사람의 케미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