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1년에 73회..한 달에 6회꼴[종합]
2023.02.26 07:42:29

[스타뉴스 이승훈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가 1년간 무려 73차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채널A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가 1년에 70차례가 넘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프로포폴 투약 빈도가 한 달에 6번꼴에 이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유아인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면서 '2021년 1월 4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경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합계 투약량이 4400ml가 넘는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유아인에 대해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도 포함됐다고.

현재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고, 조만간 유아인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MBC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이외에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까지 검출됐다는 것.

MBC에 따르면, 소변의 경우 단기간에 사용한 마약만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의 경우는 최대 1년간 투약한 약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성이 더 높다.

이에 소속사 UAA는 "저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유아인 측은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경찰에 입건돼 체모 약 160가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제공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우려해 귀국 일정에 맞춰 유아인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발부받아 집행했고,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 도착과 동시에 일반 승객들이 나오는 출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빠져나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아인에게는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

특히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외에도 국과수의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 또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도 포착해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유아인은 지난 6일 제주도 사려니숲길과 인근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N사 광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바로 다음날. 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마약 조사를 받은 당일이다. 유아인은 6일 오전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광고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와 관련 당시 유아인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어떤 확인도 해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아웃도어 브랜드 측은 "유아인 관련 이슈가 최초 보도 되기 전에 광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