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어 권상우까지 억대 추징금 탈세? 의혹만으로도 배우인생 '오점' 어쩌나
2023.02.28 23:54:15

[OSEN=김수형 기자] ‘국내외 톱스타 배우 이병헌에 이어 권상우까지 탈세의혹을 받으며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에서는 세무조사에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 매체는 먼저 이병헌이 개인과 법인을 통해 서울 양평동에 10층 짜리 빌딩을 사고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것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9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내용. 개인과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을 통해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특히 직원들이 고생한다며 사비로 전 직원에게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한 것에 대해 불인정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2020년에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을 지적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병헌 배우는 지난 30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강조, “성실히 감사를 받았고 전혀 문제가 없다”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탈세의혹이 불거졌고, 이번엔 권상우가 불똥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권상우가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들을 구입한 뒤 사적 사용 등을 한 사실이 확인돼 국세청으로부터 10억원대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내용.

슈퍼카 5대를 구매해 세금 탈루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는데 28일 권상우의 소속사 수컴퍼니 측 관계자는 OSEN을 통해 “세무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신고해 자진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상우 측은 2020년 세무조사를 받은 후 부가된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으며, 문제로 지적받은 차량 역시 전부 매각했다고 설명, 2020년에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을 지적받았다고 했다. 권상우 측 역시 회계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해당 의혹에 전면 반박하며 논란을 잠재우는 듯 싶었으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한 배우들의 입장에서는 탈세의혹을 받은 것만으로도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특히 이들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

권상우는 최근 개봉한 영화 ‘스위치’에 출연해 호평 받았으며 이병헌은 ‘오징어게임2’에도 출연 예정이라 알려지며 국내외 팬들에게 기대를 안기고 있던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작은 논란에도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성실한 조사를 임하며 의혹에 대해 깔끔하게 해명한 두 사람. 이들이 이미지 타격을 딛고 다시 국내외 톱스타 배우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