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황영웅, 학폭 논란 끄떡없네..기부 진심 통할까
2023.03.01 06:36:53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자신의 학폭 과거를 인정하고 사과한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은 1일 생방송으로 공개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5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실시간 문자투표까지 포함한 결과에서 15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에 이은 순위는 2위 손태진 3위 신성 4위 공훈 5위 민수현 6위 박민수 7위 김중연 8위 에녹 순이었다.

황영웅은 발표를 앞두고 소감을 전하며 "엄청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리는 것 같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그간 많이 발전한 손태진이 최종 1위가 될것 같다"라고 발표 직전 다시 말했다.

1위가 발표되고 난 이후 황영웅은 소감에서 "감사드린다. 죄송합니다. 혹시 다음주에도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영웅은 2월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황영웅은 사전 녹화로 치러진 결승전 무대에 편집없이 등장했다.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은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이며 결승전은 28일과 오는 3월 7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되고 앞서 학교 폭력 논란 등을 빚으며 결국 사과한 결승 진출자 황영웅의 방송분에 대해 편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이날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핫뉴스를 통해서도 목소리로 등장, 결승행을 앞둔 심경도 알렸다.

황영웅은 제보자 A씨의 폭로 등으로 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난 25일 사과문을 통해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황영웅은 이날 2번째 무대에 박민수와 올라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함께 불렀고 233점을 획득,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황영웅은 3번째 무대에 올라 250점을 획득한 손태진에 의해 2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서 황영웅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에 이어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고 황영웅은 신곡 무대로 '안볼때 없을때'를 불렀다. 이후 영상에서는 준비 과정은 편집된 채 무대와 투표 결과만 공개됐다.

황영웅은 결국 학폭 논란에도 결승 생방송 문자 투표를 통해 1차전 최종 1위를 차지, 자신의 인기를 입증했다. 황영웅이 여기에 상금 기부까지 밝히고 자신의 과오에 대해 재차 사과한 이 행보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