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을용 “여자 지도, 남자보다 손 많이 가…한 번씩 욱하기도”
2023.03.08 06:22:23

[OSEN=유수연 기자] ‘골때녀’ FC 월드클라쓰 감독을 맡은 이을용이 출연자들의 지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달 28일 ‘골때녀’ 고인돌 스타디움에서는 SBS 제3회 슈챌리그 ‘골 때리는 그녀들’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을용은 ‘골때녀’ 감독 합류에 대해 “다시 새로운 지도자가 된 느낌”이라며 “이미 지도자 생활도 해봤지만, 처음으로 여자분들을 지도하다 보니 색다르다. 남자보다 여자분들이라 너무 많은 손이 가는 걸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을용은 지난해 10월 ‘골때녀’ FC 월드 클라쓰에 새로 부임했다. 이후 지난 제2회 슈챌리그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월드 클라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을용은 “이번 시즌은 잘 이끌어서 우승이 목표다. 시청자분들께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손이 간다는 게 혹시 ‘을용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MC 배성재의 질문에 “한 번씩 욱하긴 하더라”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해와서 기본기가 잘 닦여져 있다. 반면 ‘골때녀’ 출연진들은 연예인이다 보니 공이 왔을 때 트래핑을 어떻게 하는지, 공은 발의 어느 면으로 차야 하는지 등, 기초적인 면에서 서툴러서 모두 알려줘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남자들보다는 파워 면에서도 떨어지다 보니, 킥과 슈팅 부분도 그렇고 훈련을 할 때 많이 가르쳐 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전술적인 면도 그전에는 일명 ‘도떼기시장’처럼 막 몰려다녀 직접 그라운드에 들어가 선수 하나하나를 끌고 다니면서 포지션을 일일이 잡아줬어야 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축구에 진심인 여자 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